04-21 09:29
황*민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그런게 아닐까?
서울 3대 '로또 명당' 연간 수익 7억~12억 추정
"매주 10만장 정도 팔려요, 로또 명당이 로또 맞았다는 말이 맞죠."
21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로또 명당'을 아버지와 함께 운영한다는 김모씨(40)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론 1등 손님의 당첨금이 더 많긴 하지만 로또 명당이 로또 당첨이라는 이야기에 공감한다"며 "그래도 저희는 가게에서 나오는 1등 손님을 늘 부러워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서울 송파구 '로또 명당' 주인 신모씨(76)는 "주당 많이 팔리면 8만장, 적게 팔리면 7만5000장 정도 팔리는데 길거리 가판대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1등 당첨자가 세 번 이상 나오면 명당으로 불린다. 이곳은 10년째 명당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당이 된 후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큰 건물이나 빌딩을 소유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로또 판매점을 운영하는 곽모씨(60)도 "5년 전쯤 명당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주당 3만장 정도 팔리던 로또가 6만 장씩 팔린다"며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비가 적지 않지만, 일반 자영업자보다는 확실히 많이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또 판매점은 로또 한 장을 판매할 때마다 판매액의 5.5%를 수익으로 가져간다. 예컨대 1만원어치를 판매하면 550원이 판매점의 마진이 되며 부가세를 제외한 실질 수익은 500원이다.
서울 노원구, 송파구, 영등포구 등 로또 명당으로 알려진 가게들의 판매 수수료를 추산하면 월 6000만원에서 1억원이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7억2000만원에서 1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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