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역사덕후 기질이 있는데, 여하튼.

어젯밤에 개꿈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꿈에서 미국 대통령들이랑 같이 밥 먹었음ㅋㅋ

처음엔 이상한 연회장 같은 데 앉아 있었는데, 내 옆에 웬 중절모 쓴 아저씨 있어서 봤더니 링컨ㅋㅋ 진짜 키 크고 수염 간지남. 앞에는 루스벨트 아저씨가 와인 들고 건배하고 있었고, 조지 워싱턴은 가발(?) 만지면서 고개 끄덕이고 있었음. 근데 분위기가 되게 진지함;; 오바마는 특유의 부드러운 말투로 “이건 그냥 식사가 아니라 의미 있는 대화의 시간”이라며 분위기 잡더라.

트루먼은 나보고 “결단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그러고, 케네디는 “힘든 길이 결국 맞는 길이다”라고 함… 갑자기 조언 타임 뭐냐고ㅋㅋ

식탁엔 시대별 음식들이 있었는데, 난 그냥 감자 샐러드 먹고 있었음;; 링컨이 마지막에 내 손 잡더니 “이 자리는 너의 책임감을 일깨우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고 사라짐. 깼을 때 손이 따뜻했는데 기분 묘함…

진짜 무슨 대통령들 모임에 불려간 느낌이었음ㅋㅋ 그냥 꿈이었는데, 괜히 하루종일 그 말들이 머리에 남더라. 나 요즘 멘탈 흔들렸는데, 이거 로또 꿈 맞죠?

내 로또꿈 사갈 사람 없나요?